기리시마 지질공원는 20개 이상의 화산이 겹쳐진 활화산,“기리시마 연산”을 중심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기리시마 연산 이외에도, 여러 개의 칼데라와 화쇄류 대지 등, 다양한 화산 지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산 활동은 지형을 만들어내는 것뿐만이 아닌, 다양한 환경이나 생태계와 같은 아름다운 자연과 온천, 용천수와 같은 축복들도 가져다줍니다.
화산은 주변의 생활이나 문화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각 지역의 돌과 관련된 문화나 화산에 대한 신앙(신사 등)뿐만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 소주나 녹차와 같은 식문화에서도 화산의 영향이 작용하였습니다.
“화산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활화산의 산기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 그곳이 기리시마 지질공원입니다.
Map showing the location of major calderas in southern Kyusyu

칼데라

화산이 분화하면서 지하에 고여있던 대량의 마그마가 한번에 분출돼 생긴 빈 공간에, 지면이 함몰되어 생성된 지형을 말합니다. 칼데라 분화는 한 번 발생할 때마다 주변 문명을 멸망시킬만큼 거대한 규모의 분화이며, 미나미 규슈에서는 이러한 분화가 수만 년에 한 번씩 발생합니다.

시라스

칼데라 분화 때 분출한 대규모 화쇄류(화산재나 가벼운 돌, 고온의 가스 등이 합쳐져 흘러내리는 현상)가 퇴적된 것을 말합니다. 시라스는 미나미 규슈에서 쓰이는 속칭으로, 약 3만년 전에 아이라 칼데라에서 분출된 이토 화쇄류 퇴적물을 말합니다. 평야나 계곡을 메우고 있던 화쇄류 퇴적물이 침식된 후에 남은 지형을 시라스 대지라고 합니다.

화산이 만들어낸 지형과 축복

噴気を上げる霧島の山々
가스와 증기를 뿜어내는 기리시마의 산들(2018년)
기리시마 연산은 지금까지 몇 번이고 분화를 반복해왔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분화로 인해 흘러나온 용암은 이코마 고원과 같은 구릉지를 형성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분화로 인해 산 전체가 붕괴되어、히나모리다케 산의 산기슭에는 붕괴 당시의 산사태로 인해 산의 일부가 다른 산이 되고, 이후 선상지 또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산과 선상지는 목장이나 과수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물이 투과되기 쉬운 화산 분출물이 쌓인 지층 아래에서부터 용천수가 솟아나고 있습니다. 그 용천수를 생활용수부터 물고기 양식 등, 지역 산업에 활용해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데노야마 용천 연못(Idenoyama Spring)

약 4만년 전, 히나모리다케 산의 분화로 인해 붕괴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각들은 작은 산이 되었고, 그 아래에서 지하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환경성에서는 [명수백선]으로 지정하였으며, 풍부한 수량을 이용하여 철갑상어 양식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라쿠니다케 산(Karakunidake Volcano)

기리시마 연산의 최고봉(표고 1,700m)로, 여러 개의 커다란 분화구들을 산 정상과 산 중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코마 고원은 가라쿠니다케 산(고시키다케 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의 위에 있습니다.

고시키다케 산(Koshikidake Volcano)

산 정상에는 얕은 분화구가 있고, 그 안에는 초원(저층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고시키다케 산에서 북쪽으로 흘러내린 용암은 산기슭까지 닿아있습니다. 미야자키 자동차도의 일부는 용암을 피하는 것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七折の滝

나나오레노타키 폭포(Nanaore Falls)

고시키다케에서 흘러나온 용암 위로 흐르는 폭포입니다. 물길이 복잡하게 꺾여있는 모습을 보고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온천 성분이 섞여있어 바위 표며이 붉게 변색되어 있습니다.